바둑 오답 노트30

 오늘은 바둑 용어 중 몇 가지를 간단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오답 노트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호구: 호랑이 입으로 들어가면 잡히는 무서운 자리
단수: 한 수면 따낸다는 뜻으로 일본말은 '아다리'
행마: 돌이 움직이는 법
붙임: 숨쉬는 곳에 부딪쳐 가는 수
젖힘: 에워싸가는 행동
걸침: 집을 만들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
벌림: 근거를 차지하는 수법
뻗음: 돌이 끊어질 때 튼튼하게 보강하는 수법
막음: 침입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기
끊음: 연결을 차단하는 것

위에 나온 용어들은 바둑 관련 서적이나 글을 읽을 때 흔히 볼 수 있는 용어로 이미 잘 아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초보자들은 간단하게라도 용어를 이해하고 있으면 바둑 관련 글을 읽을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바둑-문제

마지막에 둔 수가 백A일 때 흑의 최선의 수는 '가'와 '나'중 어느 곳인지 선택하는 문제이다. 나는 '가'를 선택했고 정답지에는 '나'로 표기되어 있었다.

우선 매번 하던대로 '가'에 두고 뒷 수를 놓아보자.

바둑-문제

이렇게 되면 흑 1, 3, 5가 모두 죽는 모양이 나온 것 같으니 흑이 단수치는 방향을 3이 아닌 4의 자리로 바꿔서 해보자.

바둑 문제

자리를 바꿔서 단수 치니 더 빠르게 결판이 난 것 같다. 백2를 파훼할 다른 방법을 없을까 우선 단수 치는 방향은 위에서 했던 방향이 맞는 것 같고, 위에서 둔 것처럼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이래서 정답이 아닌가 보다.

그럼 '나'에 두고 뒷 수를 놓아보자.

바둑-문제

우선 이번 뒷 수를 놓아 보면서 과연 이게 최선의 수가 맞는지 큰 의심이 들었다. 우선 이게 맞다고 생각 했을 때 흑17을 놓으면서 백14에 단수를 치게 되고 흑1, 3, 5, 7, 13, 15, 17은 살게 됐다. 그리고 백10, 12, 18은 축의 모양이 되어서 계속 전개 한다면 잡히게 되는 모양이고 백16쪽도 잘 하면 잡을 수 있는 것 처럼 보이는 모양이다. 이래서 '나'가 정답인가보다.

오늘 오답 노트는 뭔가 뒷 수를 놓으면서 스스로에 대한 의심이 많이 들었다. 우선 정확할 해설을 찾지 못한 것 같으니 오늘 오답도 미제 사건으로 분류하고 다음에 실력을 늘려서 다시 봐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