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오답 노트38
오늘은 '바둑 둘 때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과 '상수와 하수'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바둑 둘 때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
1. 돌 통에 손을 집어 넣고 있다.
2. 승패에 따라 표정이 변한다.
3. 무르자고 떼를 쓴다
4. 옆에서 훈수 한다.
5. 돌을 가지고 장난친다.
솔직히 대부분의 입문자들은 1번이 바둑 예절에 어긋나는 행동인지 잘 모를 것 같다. 나도 방금 처음 알았는데, 아무래도 돌 통에 손을 넣고 있다 보면 소음이 발생하니 상대방에게 방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2번은 알면서도 힘든 부분인 것 같다. 그냥 아예 처음부터 실력 차가 확연히 나서 아무것도 못해보고 지면 너무 억울해서 표정에 드러날 것 같다. 그리고 또 실력이 비슷하여 비등비등하다가 질 때도 아쉬움이 표정으로 드러날 것 같다. 아무튼 예절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하니 앞으로는 조심해야겠다.
그리고 '상수와 하수'라는 글은 아래와 같다.
1. 상수는 머리로 두고, 하수는 손으로 둔다.
2. 상수는 연결을 잘 하며, 하수는 잘 끊긴다.
3. 상수는 돌을 효과적으로 버리려 하고, 하수는 잡힌 돌이라도 끝장을 본다.
4. 상수는 모양을 좋게 행마 하는데, 하수는 모양을 우형으로 만든다.
5. 상수는 생각한 다음 두기 때문에 무르지를 않지만, 하수는 두고 나서 생각하므로 무르자고 떼를 쓰는 경우가 있다.
좋은 글이고 앞으로 바둑을 둘 때 생각을 많이 하고 둬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바둑을 배우는 사람이면 당연히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게 잘 지켜지지 않는 때가 많기 때문에 하수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자 이제 오늘의 오답 노트를 작성해보자.
9줄 바둑 문제이다. 백의 연결을 차단하는 최선의 수는 '가'와 '나'중 어디인지 고르는 문제였다. 나는 답으로 '가'를 선택했지만, 정답지에는 '나'가 적혀있었다.
우선 내가 '가'를 선택한 이유는 아래와 같다.
좌상귀와 좌변쪽을 확실하게 끊어내면서 좌상귀에 백이 두 집을 만들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이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나'에 두고 뒷수를 놓아보자.
이렇게 되면 백은 좌상귀에 두 집을 만들 수 없다???? 음 이게 어떻게 된건지 다시 '가'에 두고 뒷수를 놓아 봐야겠다.
이번에도 백이 좌상귀에 두 집을 만들 수 없게 됐다. 이상한데.... 다른 방법으로 놓아보자.
이렇게 하니 백이 두 집을 만들 수 있게 됐다. 그럼 정말 '나'의 위치에 두면 백이 두 집을 만들 수 없는 걸까??
여러가지 방법으로 놓아 봤는데 절대 만들 수 없는 것 같다. 위 그림에서 백2, 백4의 위치가 두 집을 만드는데 핵심이 되는 돌의 위치인데 흑1로 공격해오면서 자연스럽게 그 중 한자리를 놓게 해줌으로 두 집을 만들 수 있게 된 것 같다.
무조건 상대방의 영역을 좁게 만드려는 생각으로 정답을 선택했었는데, 그게 오히려 상대를 도와주는 꼴이 되었다는게 신기하기도 했고 오늘 오답 노트 작성 전에 적었던 글처럼 좀 더 여러방면으로 신중하게 생각해서 실수를 줄여야겠다.